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연기… 현대車 파업에 생산 차질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연기… 현대車 파업에 생산 차질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6.08.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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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프리미엄 고속버스 예매 일정도 연기

▲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고속버스 '유니버스 프레스티지'(왼쪽 위아래)와 기아자동차의 프리미엄 고속버스 '그랜버드 프리미엄 골드' 실내 좌석 모습. (사진=연합뉴스)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운행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올 추석 연휴기간 탈 수 없게 됐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조파업으로 차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9월12일부터 29일까지 울∼부산, 서울∼광주 노선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운행을 잠정 연기한다.

또한 24일 예정됐던 차량 예매 일정도 연기됐다.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은 당초 현대차와 기아차가 생산한 프리미엄 고속버스 27대를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아차가 전기 과부하 등 기술적 문제로 중도에 포기하면서 현대차에서만 차량 16대를 9월6일까지 인수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그러나 현대차는 전날 오후 노조의 파업 악화로 생산 차질이 빚어져 기한 내 차량을 생산·납품하기가 어렵다고 고속버스조합에 통보했다.

이에 고속버스조합은 국토부와 협의해 파업에 따라 추후 생산 일정이 불확실한 점 등을 들어 개통 시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 등은 운행 취소 사실을 고속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인터넷 예매사이트, 터미널 내 창구에 게시해 알릴 방침이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