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는 7월 충남지역 해수와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감염 예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8일 시 보건소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균은 만성 간질환 등 저항력이 약한 사람들이 어패류를 익혀먹지 않거나 피부에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면 1~2일 잠복기를 가쳐 발열, 오한, 전신쇠약감 등 증상과 함께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며, 특히 고위험군에서는 치사율이 40~50%에 달할 만큼 위험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5℃이하에서 보관하고 60℃이상의 열로 충분히 가열해 조리한 후 섭취해야 하며 도마와 칼 등은 소독하거나 따로 비치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해변에서는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처가 났을 경우 맑은 물에 씻고 즉시 소독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간질환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특히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서산시에서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잠잠해지는 11월까지 예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에서는 지난 4월부터 간월도 등 4개포구에서 해수, 갯벌, 어패류 등에 대한 검사와 예찰 활동을, 22일은 삼길포 일원에서 감염예방 홍보활동과 어패류판매업자를 대상으로 위생지도를 실시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