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빛둥둥섬', 15일 새이름 '세빛섬'으로 개장
'세빛둥둥섬', 15일 새이름 '세빛섬'으로 개장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0.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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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수상컨벤션시설로 운영…효성서 20년 운영 뒤 서울에 기부채납

▲ 세빛섬 야경 (사진=서울시)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위치해있는 인공섬 세빛둥둥섬이 '세빛섬'이라는 이름으로 15일 개장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동안 예빛섬에서 '한강의 새로운 문화, 세빛섬이 열어갑니다'를 슬로건으로 개장식을 열 계획이다.

개장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운영사 효성의 이상운 부회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세 개의 빛나는 섬'이라는 뜻의 세빛섬은 총 연면적 9995㎡ 규모로 컨벤션센터와 카페 등이 있는 가빛섬, 레스토랑이 있는 채빛섬, 수상 레저시설이 들어설 솔빛섬으로 구성돼있다.

세 섬 중 가장 큰 가빛섬은 콘퍼런스, 패션쇼, 결혼식이 열리는 700석 규모의 수상 컨벤션센터다.

채빛섬은 한강을 배경으로 공연과 식사가 가능한 공간으로, 17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솔빛섬은 전시공간과 수상레포츠 지원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연계 시설인 미디어아트갤러리 예빛섬은 아마추어 작가들의 발표 공간과 전시장, 발표회장, 공연장 등으로 쓰이게 된다.

세빛섬 전면 개장을 맞이해 솔빛섬에서는 13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고진감래, 한강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과 세빛섬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열린다.

또 채빛섬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사회적 기업이 참여하는 착한 소비 장터가 열린다.

장터에서는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는 추신수 선수가 사인한 야구배트,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손연재 선수가 사인한 볼과 리본, 곤봉 등이 판매된다.

한편, 지난 2007년 시민의 아이디어로 건설된 세빛섬은 2011년 9월 준공됐지만 운영사 선정 문제로 출입이 통제됐다가 지난해 9월 시와 세빛섬 최대 출자자인 효성이 운영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개장을 준비해왔다.

세빛섬은 효성 계열사인 플로섬 주관으로 20년간 운영된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