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2명 상대로 치료 중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실험 중이던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의 명칭은 ‘ZMapp’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CNN은 4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동사에 따르면 ZMapp은 바이오제약사인 Mapp사에서 개발됐으며 에볼라에 감염된 원숭이 8마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능성을 확인했다.
감염 이틀 내 ZMapp를 투여받은 원숭이 8마리가 모두 생존한 것이다.
한편, 이 실험약은 현재 서 아프리카에서 감염된 미국인들(브랜틀리 박사와 낸시 라이트볼) 에게 투여해 유의미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NN은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약물을 인체에 직접 투여한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고 보도하면서 이같은 조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정적 사용( Expanded Access Program) 규정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했다.
이 규정은 불치병이나 말기 암 환자가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치료를 포기할 상황에 이를 경우 의료당국이 시판승인 전의 신약을 무상으로 공급해 치료기회를 주는 제도를 말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3일 오는 9월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뉴욕=주장환 순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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