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원향우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은 올해, 두 개의 단체로 분열되며 회장 임기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졌다.

이는 서울 삼청공원에서 1964년 출범한 이래, 30만 남원향우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단체로서의 명성과 역할에 큰 타격을 입혔다.

문제의 발단이 된 향우회 회장 임기를 둘러싼 갈등으로, 기존 회장에 반기를 든 회원들이 별도의 단체를 결성하며 두 개의 단체로 나뉘었다.

이로 인해 재경남원향우회와 재경남원시향우회로 각각 나뉘어 60주년 기념행사를 따로 진행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단체명칭 사용에 대한 법적 다툼까지 이어지면서,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다.

남원시와 향우회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많은 회원들은 서로 화해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향우회라는 모임이 본래 동질성과 추억을 공유하며 화합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고향 남원은 인구소멸도시 후보에 이름을 올린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화합과 결속이 더욱 절실하다.

이번 갈등을 계기로 재경남원향우회가 60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단합과 성장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향우회 임원진은 개인의 이익보다 '우리'를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나서야 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신아일보] 남원/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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