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백골부대 “일발필중 적 초토화시킨다”
철원 백골부대 “일발필중 적 초토화시킨다”
  • 철원/최문한 기자
  • 승인 2013.03.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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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완전작전 재연… 71포병대대 40주년 기념행사
중부전선 철원 최전방을 수호하는 육군 3사단(백골부대) 예하 71포병대대(대대장 박용식 중령)는 3·7완전작전 40주년을 맞아 7일 부대 연병장에서 백골전우회, 김화초교 학생, 철원군이장단, 군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당시 작전상황을 재연했다.

71포병의 3·7작전은 40년 전인 지난 1973년 3월 7일, 3사단 예하 18연대 전방 DMZ내에서 수색중대장을 비롯한 5명의 장병들이 푯말 보수작업 중, 적 GP에서 불법 총격도발을 감행해 아군이 부상당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면서 당시 3사단장(박정인 장군)이 71포병에게 사격(105M)을 명령·사격해 북한군 GP를 완전초토화 시키고 적 29명 전원을 몰살시켰던 전투이다.

당시 71포병대대의 강력한 화력에 의해 초토화된 북한군은 이후 백골부대를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로 인식됐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975년 귀순한 북한군 유대윤 소위에 의해 밝혀지면서 유 소위는 “당시 백골사단 포탄이 북한군 GP를 명중해 29명 전원이 몰살당하면서 배치된 사단이 교체되는 문책이 있었다”며 “이때부터 북괴군은 백골사단을 가장 두려워하게 됐다”고 증언했었다.

이날 3·7작전 재연을 지휘한 박용식 71포병대대장은 “만약 북괴가 우리를 향해 다시 도발해 온다면 3·7 완전작전의 후예로써 일발필중-초탄명중으로 적을 완전히 초토화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