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리조트 강원랜드 인수 반대한다”
“O2리조트 강원랜드 인수 반대한다”
  • 태백/김상태기자
  • 승인 2011.11.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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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지역 사회단체들 성명서 발표
태백지역 현안 가운데 하나인 O2리조트의 회생 방안과 관련해 정선지역 사회단체들이 강원랜드의 인수 반대 성명을 내고, 지식경제부에 전달하는 한편 인수 계획 사실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O2리조트 회생방안에 대해 태백지역사회가 강원랜드의 인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선 폐광지역 사회단체가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자칫 지역간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고한사북남면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와 고한읍번영회, 사북읍번영회, 남면번영회는 지난 25일 성명서 발표와 함께 강원랜드의 O2리조트 인수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 단체는 “폐광지 대체산업으로 설립된 강원랜드가 주변 지역 경제 회생과 개발을 위해 이미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그런데 최근 수천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O2리조트를 강원랜드가 인수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부실화된 O2리조트를 인수한다면 선례가 되어 타 지역의 실패한 대체산업에 대해서도 강원랜드가 책임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이사회 의결이 진행된다면 소액 주주들의 강력한 반발과 대주주를 비롯한 이사진들은 배임 등의 사유로 민·형사상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경부에도 이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정부의 답변도 요구했다.

태백시 주요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O2리조트 회생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강원랜드의 인수안에 대해 정선지역 단체들의 반대 입장에 따라 태백지역사회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태백지역 제1현안인 O2리조트 회생방안은 강원랜드에서 추진하고 있는 태백E-City3단계 사업을 축소하면서 그 사업자금을 O2리조트 회생에 써야 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정부와의 협상 창구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전망이다.

O2리조트 인수에 대해 강원랜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