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균열. 마감 불량등 하자 ‘속출’
경기도 화성동탄신도시 개발이익금으로 LH가 화성시에 기부 체납한 '동탄복합 문화센터'가 정식 개관을 앞두고 부실시공 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하자 건수가 무려 185건에 달하며 공연 무대시설등은 62곳의 보수,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24일 화성시와 LH에 따르면 동탄복합 문화센터는 LH가 동탄신도시 개발 이익금 일부를 주민에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시에 기부체납한 문화시설이다.
LH는 동탄 신도시내에 근린공원부지에 550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2만9000여㎡ 규모로 건립했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복합문화센터에는 도서관(일반열람석 500석, 어린이열람실, 자료실), 야외수영장(8레인), 어린이집 공연장(548석), 야외음악당(2000석), 전시 다목적실 등 교육연구시설(노유자, 문화집회, 수련, 운동, 관광휴게시설)로 꾸며져 있다.
이 시설은 당초 지난해 5월 준공, 기부체납 예정이었다.
그러나 화성시가 일부 시설에 대한 보완등을 LH에 요구했고, 이같은 이유에서 당초 준공시점보다 늦어진 지난 12월 시로 기부체납 됐다.
하지만 늘어난 공사기간에 반해 수많은 하자가 발생, 신속한 하자보수가 필요한 실정이다.
공연장 무대시설 부적합시설에 대한 보수 및 보강도 필요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하자, 불성실 시공 내용은 주차장 표면 불량 하자, 벽 균열 현상, 마감불량 등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LH측의 불성실 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공사비, 규모에 비해 이해할 수 없는 하자라는 것이다.
더욱이 일부 마감재의 경우 매우 저가수준으로 마감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동탄에 사는 김모(38)씨는 “동탄복합문화센터 내부는 한마디로 허접하게 시공됐다”며 “이렇게 시공된 건물은 처음 본다”고 했다.
한편 화성시 관계자는 “시설 하자보수 부분 대부분이 매우 사소한 하자”라며 “LH가 사소한 하자를 잡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며 이는 불성실 시공이라 지적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H동탄사업본부 관계자는 “하자 대부분이 있을 수 있는 하자”라며 ”4월말까지 하자 보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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