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582억달러, 3.1% 증가…2개월 연속↑
3월 수출 582억달러, 3.1% 증가…2개월 연속↑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5.04.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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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품목 호조, 자동차·조선 '선전'
석유·철강 단가 하락에 수출 급감
월별 수출 추이.[이미지=산업부]
월별 수출 추이.[이미지=산업부]

3월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모든 IT 품목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조선업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1% 증가한 582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3월 중 2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5.5% 늘어난 26억5000만달러를 올렸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에선 7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IT 전 품목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에 동시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호조세에 따라 131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11.9% 증가했다. 컴퓨터SSD 수출(12억달러, 33.1%)은 15개월 연속, 무선통신기기 수출(13억달러, 13.8%)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15억달러, 2.9%)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지속된 감소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됐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2% 증가한 62억달러로 집계됐다.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제외) 수출이 크게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내연기관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늘었다.

선박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51.6% 늘어난 3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2월(37억달러) 이후 15개월 만의 최대실적이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의약품(9억달러, 13.2%)을 중심으로 6.9% 증가하면서 14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제품은 28.1% 감소한 33억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이 하락했고 주요 정유사가 정기보수에 돌입한 영향이다. 철강제품 수출도 단가 하락 영향으로 10.6% 감소한 26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알루미늄 수출은 5억달러로 같은 기간 20.4%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3% 감소한 101억달러, 대미국 수출은 2.3% 증가한 111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이 9.1% 확대된 103억달러를 기록했고 대EU 수출은 9.8% 증가한 63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중동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3.6% 증가한 18억달러로 2개월 연속 늘었다. 대일본 수출은 2.2% 증가한 22억달러, CIS는 30.1% 상승한 11억달러로 집계됐다.

3월 수입은 2.3% 증가한 533억달러, 무역수지는 49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3월 누적 무역수지 누계도 73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IT 전 품목 수출이 8개월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고 2월에 이어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측과 지속적인 대화와 신속한 국내 지원조치 마련을 통해 수출업계가 당면한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는데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