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하고 있다. [사진=이정범 기자]](/news/photo/202503/2028601_1139169_1449.pn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주일간의 중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대외 메시지는 없었다.
이 회장은 28일 오전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후 이날 오후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시진핑 주석 면담 성과와 반도체 위기론 등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2년만에 중국 출장길에 나선 이재용 회장은 지난 22일 중국에 도착해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찾아 레이쥔 회장과 만났고 23일부터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했다. 24일에는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를 방문하며 중국 기업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이 회장은 중국 일정의 마지막으로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 주석과의 글로벌 CEO 면담에 참석했다.
'국제공상계 대표 회견'으로 이름 붙여진 면담 자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중국에 온 독일 자동차 업체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의 CEO 등이 참가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관세전쟁에는 보복관세와 주요 광물 수출통제 등으로 맞대응하고 있지만 동시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 기업에는 투자 유치를 위해 대외 개방 의지를 강조하며 '우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현장에서 시 주석은 "중국은 외국 기업인들에게 이상적이고 안전하며 유망한 투자처"라며 글로벌 CEO들에게 투자 유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이번 방문에 관해 "이재용 회장과 시진핑 주석의 미팅은 비즈니스 네트워킹 차원 방문으로 크게 확대 해석할 여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