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데스크-숏’은 신아일보가 당일 중점적으로 바라볼 산업계 핵심 인사를 선정, 데스크가 간결하고 빠르게 짚어주는 시간입니다. <신아일보>는 ‘숏폼’ 시대에 맞춰 단 10~30초만 읽어도 그날 산업계 초점 인사 및 이슈를 파악할 수 있는 아침을 열겠습니다.
오늘 포커스가 맞춰질 ‘모닝데스크-숏’은 LS전선 구본규 사장과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인 입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오른쪽). [사진=각사]](/news/photo/202503/2019570_1131278_5135.jpg)
오늘(13일) 데스크 포커스는 국내 전선업계 라이벌 구본규 LS전선 사장과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의 특허소송 대결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과 대한전선은 이날 오후 2시경 대전에서 진행될 ‘부스덕트 특허권’ 침해소송 2심 판결을 받는다. 특허법원 제24부가 판결할 이번 선고는 ‘대한전선의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 제품이 LS전선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소송에 따른 것이다. ‘부스덕트’는 건축물에 전기 에너지를 전달하는 배전 수단이고 ‘조인트 키트’는 개별 부스덕트를 연결해 전류 흐름을 유지하는 부품을 말한다.
양사의 특허 대결은 2019년 LS전선이 소송하면서 시작됐다. 2022년 1심 재판부가 LS전선의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지만 양사 모두 불복하며 상고했다. 대한전선은 무죄를, LS전선은 배상액이 너무 적다는 이유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13일 진행될 2심 판결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면서도 “양사 모두 불복할 가능성이 큰 만큼 소송은 대법원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오늘 판결은 오후 3시 안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실무 담당 변호사만 대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번 판결이 중요한 이유는 각 그룹사의 핵심계열사이면서도 전선업계 시장에서의 주도권까지 걸려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S전선은 LS그룹 오너가인 구본규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만큼 향후 총수 경쟁을 위해서라도 승기를 잡아야 한다. 구본규 사장는 구자엽 LS전선 회장 장남이다.
대한전선은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의 최측근 송종민 부회장이 대표에 앉아있는 만큼 계열사중 가장 주축이 되는 기업이다.
시장에서도 이번 특허침해 외에도 업계 미래사업인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까지 제기하며 양사는 견제에 나선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따라서 이번 판결이 향후 사업에까지 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