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1만원대 5G ‘20기가 요금제’ 출시…도매대가 인하효과
알뜰폰, 1만원대 5G ‘20기가 요금제’ 출시…도매대가 인하효과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5.03.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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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중 최대 인하폭, 더 다양한 알뜰폰 요금제 출시예상
5G 요금제 확대 및 수익배분 대가 인하 내역.[이미지=과기정통부]
5G 요금제 확대 및 수익배분 대가 인하 내역.[이미지=과기정통부]

정부의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 후 알뜰폰 도매대가 대폭 인하로 1만원대 5G 20기가(GB) 요금제가 새롭게 출시되고 있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도매제공의무사업자(SK텔레콤)의 망을 사용하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중심으로 데이터 20기가를 기본 제공하는 요금제가 1만8000원에서 1만9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앞으로 저렴하고 다양한 알뜰폰 요금제가 더 많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며 정부는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알뜰폰이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주고 민생경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도매제공의무서비스의 도매대가 산정 방식을 확대하는 도매제공의무서비스 고시 개정을 완료했다. 기존 고시는 도매대가 산정 방식으로 ‘소매가 할인 방식’만 규정하고 있었으나 개정 고시는 ‘제공비용 기반 방식’이 추가됐다.

데이터 도매대가는 36.4%(1.29원/MB → 0.82원/MB), 음성 도매대가는 5.1%(6.85원/분 → 6.50원/분) 인하됐다.  이는 지난 10년 중 최대 인하 폭이다. 특히 이번에 데이터 도매대가가 1원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1만원대 5G 20기가 요금제 등 알뜰폰사만의 경쟁력 있는 자체 요금제 출시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알뜰폰사가 데이터를 대량으로 사용할 경우 도매대가를 할인해주는 구간과 폭이 확대됐다. 1년 동안 사용할 데이터를 미리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낮춰주는 연단위 선구매 제도도 신설됐다. 인하된 종량형 도매대가에 연단위 선구매 제도를 활용하면 데이터 도매대가는 기존 대비 최대 52% 인하 효과가 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알뜰폰사의 자체 요금제에 덧붙일 수 있는 부가서비스로 이용자가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소진해도 제한된 속도로 사용할 수 있는 QoS 상품을 확대했다. 

그 외 수익배분 방식의 5G 요금제도 강화됐다. 알뜰폰 이용자들의 5G 요금제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수익배분 방식으로 도매제공되는 5G 요금제가 9종에서 12종으로 확대됐고 기존에 제공하던 5G 요금제의 수익배분율도 1~1.5%p 낮아졌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