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초고령 사회' 진입… 건보·의료급여 적용 인구 1천만명 돌파
韓, '초고령 사회' 진입… 건보·의료급여 적용 인구 1천만명 돌파
  • 장덕진 기자
  • 승인 2025.02.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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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등 노인성 질병 진료비 작년 6조원 안팎 추정…5년새 28%↑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작년 상반기에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적용받는 65세 이상 인구도 1천만명을 돌파했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인성 질병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9년 200만3천여명에서 2023년 232만4천명으로 4년새 16.0%가량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 기준 노인성 질병 진료 실인원은 185만2천명으로 나타났다.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 인구도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어섰다. 의료보장 적용 인구는 건강보험 적용 인구에 의료비를 지원받는 저소득층 인구 등을 더한 수치다.

작년 6월 기준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65세 이상 인구는 945만2천435명에 육박했다. 여기에 같은 나이대의 기초수급자·의료급여 인구를 합하면 총 1천14만2천231명에 달한다.

2016년 694만여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8년 만에 46%나 급증한 셈이다.

노인성 질병 급여비도 2024년 상반기에 2조9천억원을 기록해 이미 1년 전의 절반을 넘어섰다. 5년새 28%가량 증가한 셈이다. 

24개 노인성 질병 급여비(의료급여·비급여 제외)도 2023년 약 5조6천억원으로, 2019년(약 4조6천800억원)에 비해 19.3%가량 증가했다.

김미애 의원은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 인구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며 "초고령사회에서 노인 장기 요양 서비스의 종합적인 체계를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zh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