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국내 주식 3.6조원 순매도…5개월 연속 '팔자'
외국인, 지난달 국내 주식 3.6조원 순매도…5개월 연속 '팔자'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5.01.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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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채권도 5개월 만에 순회수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12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5개월 연속 국내 증시에서 상장 3조6000억원 규모 주식을 순매도했다. 상장 채권도 5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 주식 3조6490억원을 순매도했다.

12월 순매도 규모는 전월(4조1540억원)보다 축소됐지만, 작년 8월 이후 5개월 연속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3조977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 328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에서 5000억원을 순매수했고 아시아와 유럽에서 각각 5000억원, 3조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아랍에미리트가 각각 6000억원, 4000억원을 순매수했고, △네덜란드(1조3000억원) △룩셈부르크(9000억원)는 순매도했다.

이에 따른 작년 12월말 기준 외국인 보유 국내 상장 주식 규모는 67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7.0%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상장 채권 2조3810억원을 순회수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5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외국인은 상장 채권 2조1230억원을 순매수했고, 4조504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8000억원을 순투자했으며 중동과 미주 지역에서 각각 2조원, 8000억원을 순회수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통화안정증권(통안채)에 4000억원이 순투자됐고, 국채는 3조2000억원을 순회수했다. 잔존 만기 1~5년 미만 채권에는 2조원이 순투자됐고, 1년 미만과 5년 이상에서 각각 4조2000억원, 2000억원이 각각 순회수됐다.

12월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 채권을 268조2000억원 보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