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26일 ‘2026년도 국고지원 건의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하고 국고 확보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보고회는 최정기 부시장 주재로 사업 부서장 등이 참석해 산업·에너지, 문화·관광, 해양·수산 등 신규 사업 32건과 계속사업 61건 등 총 93건 5,585억 원에 대한 추진계획과 국비 확보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와 미래 성장 동력, 지역 경제 활력 회복에 대한 내년 신규 건의사업 구상에 중점을 두고 행정력을 모아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먼저 산업·에너지 분야 신규 사업으로는 △CCU(탄소 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 추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소선박형 탄소 포집·활용 기술개발 및 실증 △전남 바이오매스 기반 바이오 항공유 생산 기술개발 등을 발굴했다.
해양·수산 분야는 △여수시 조선소 집적화 대상시 준설사업 △소장지구 연안정비사업 △여수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 △도서지역 정화운반선 건조사업 등이다.
계속사업으로는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공사 △국동항 정비공사 △중앙동·국동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정비사업 등으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및 생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관련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예비타당성조사 중이거나 신청 예정인 △여수산단 CCUS(탄소 포집·활용 기술) 클러스터 구축사업 △광양4단계 공업용수도 사업 △여수·광양 수소 배관망 구축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등은 경제성(B/C) 확보를 통해 예타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거나 통과되도록 힘쓸 예정이다.
국가 정책 변화에 따른 다양한 유형의 공모사업 증가 추세를 감안해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 양식단지 테스트베드 조성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등 중앙부처 공모에 선정되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국회 증액 단계에서 아쉽게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 △여수국가산업단지 주요도로(대로3-26호선) 개설 △삼산면 장촌·죽촌 하수처리시설 설치공사 등 사업에 대해서도 미반영 사유 분석과 논리 보강을 통해 국비 확보 재도전에 나선다.
여수시는 이번 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각 부처 업무보고 등을 통해 정책 방향과 부합하고 정부 시책과 연계한 민선 8기 지역 현안 신규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내년 5월 중에는 소관 중앙부처를 방문해 발굴 사업에 대해 적극 건의하고, 6~7월 기획재정부에 사업 당위성을 중점 설명한 후 9~11월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사업 확보를 위한 국회 대응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최정기 부시장은 “7,69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국고 확보 성과를 이룬 저력으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큰 미래 먹거리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가겠다”며 “이를 위해 전남도 및 중앙부처, 기재부, 국회 등을 수시로 방문하고 지역 시·도의원, 국회의원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