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1월 국산 중고차 1.6% 하락
케이카, 1월 국산 중고차 1.6% 하락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12.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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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성 확대, 수입차 1.7% 감소
케이카 1월 시세 전망. [표=케이카]
케이카 1월 시세 전망. [표=케이카]

K Car(케이카)가 전통적 비수기에 불안정한 정국까지 겹치면서 중고차 시세 하락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6일 케이카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내년 1월에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하락폭이 확대되고 일부 모델 시세가 큰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케이카는 1월 국산 중고차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폭이 0.7%p 확대되며 1.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대 팰리세이드(-4.7%), 기아 더 뉴 K5 3세대(-3.6%), 현대 쏘나타 디 엣지(-3.5%) 등 인기 모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월에는 현대의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의 세대교체가 눈에 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판매된 ‘그랜저HG’는 출시 10년이 지난 현재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다만 전자식 옵션을 선호하는 수요로 인해 그 인기가 ‘그랜저IG’로 이동하고 있는 모양새다. 가솔린 모델을 기준으로 그랜저HG는 6.7% 하락한 반면 그랜저IG는 0%로 보합, 더 뉴 그랜저IG는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 중고차는 지난달보다 0.9%p 하락해 1.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모델Y(-5.3%), 벤츠 E-클래스 W213(-3.7%), BMW 5시리즈 G30(-2.5%), 볼보 XC60 2세대(-2.2%) 등이 대표 모델이다.

일본차 불매 영향은 이제 끝난 것으로 예측된다. 렉서스, 도요타의 주력 모델은 시장 전반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렉서스 NX300h(2.2%), NX350h(1.8%), ES300h 7세대(1.0%), 도요타 프리우스 4세대(0.3%) 등 주력 모델들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연말연초는 기존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시기였지만 이 달에는 더욱 매력적인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2월부터는 다시 성수기를 대비해 중고차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jblee9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