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에서 버스 3번 갈아타고 3년 개근, 배움에 대한 의지 높게 평가
설악고등학교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3학년 정진우 학생이 지적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제군청 장애인일자리사업 공개경쟁 채용에 합격하였다.
정진우 학생은 설악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3년간 사회적응훈련과 현장실습에 참여하며 자립 역량을 키워왔다. 특히, 2022년부터 등하교 및 졸업 후 출퇴근을 대비한 이동훈련을 진행했으며, 매일 인제군에 있는 집에서 속초시 학교까지 버스를 세 번씩 갈아타며 3년 개근을 기록했다. 이는 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한 그의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학교에서 바리스타, 제과제빵, 공예, 제품포장, 사무보조 등 다양한 교내외 현장실습에 참여해 실무 능력을 키워 2023년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2024년 강원장애학생직업기능경진대회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통합학급 방과후수업에 적극 참여해 GTQ그래픽기술자격과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를 취득하는 등 학업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었다.
정진우 학생은 “장애인 일자리 경쟁률이 높아 아직 고등학생인 제가 합격할 줄 몰랐는데 정말 기쁘다”라며 “직장에서 잘 적응해 인정받는 직업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