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은 임계면 가목리, 도전리, 직원리 일원에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내년까지 총 1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고랭지밭에서 발생하는 토사 유실로 인한 흙탕물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임계면 직원천과 가목천 유역에 걸쳐 진행되며, 개비온 12,973m, 우회수로 8,930m, 침사조 55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골지천 유역은 2013년 환경부에 의해 비점오염원관리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정선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8년에는 임계천 유역에 30,894㎥ 규모의 침사지를 조성했으며, 2020년에는 화천동천 유역에 7,900㎡ 규모의 침사지를 설치했고, 큰골천 유역에는 개비온 6,003m, 우회수로 1,608m 등의 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군은 지난 10월, 마을주민과 용역사가 참여한 가운데 가목지구 골지천 유역 비점오염저감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농경지에서 유출되는 비료와 농약, 토사 감소로 하천이 과거의 깨끗한 모습으로 되돌아갈 것을 기대한다며,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은 2025년까지 환경부와 협의 절차를 완료한 후 사업에 착수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덕종 환경과장은 “이번 비점오염저감사업을 통해 골지천 유역의 수질이 개선되고, 하천 생태계가 보다 건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