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고립무원인 사람이 결자해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시사한 이준석 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철근 사무총장 등 당직자 3명을 경질했다.
허 대표는 17일 김 총장과 정재준 전략기획부총장, 이견선 조직부총장을 경질했다.
김 총장은 이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 시절 당 대표 정무실장으로, '성매매 의혹' 등으로 이 의원이 곤경에 처했을 때 적극 방어에 나섰던 최측근이다.
정재준, 이경선 부총장도 이 의원과 김 총장을 도와 개혁신당 창당에 큰 역할을 한 인사들이다.
그간 허 대표는 이들과 당 운영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자신에게 보고 없이 김 총장이 사무총장의 권한을 확대한 내용의 당헌, 당규 개정안을 상정하자 격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의원은 SNS에 허 대표를 겨냥해 "고립무원의 지위에 놓인 사람이 결자해지한다. 자기가 사고쳐놓고 누구한테 뒤집어 씌우냐"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은 "최근 당직 인선과 관련해 허 대표에게 어떤 의견도 개진한 바 없고 어떤 소통도 한 바 없다"며 자신도 모르게 이번 조치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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