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네이버와 ‘농어촌 기후위기와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디지털 혁신’을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인공지능) 전화 돌봄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한다.
17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양사는 앞서 16일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농어촌 탄소중립 실현, 취약계층 돌봄 강화, 유휴자원 활용 등 농어촌의 지속 가능성과 활력을 높이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주된 협력 분야에는 △농어촌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한 디지털 기술 적용 △농어촌 공공 서비스 디지털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협력 등이 있다. 구체적인 협약 사항으로는 △농어촌 취약계층 돌봄을 위한 클로바 케어콜 사업 협력 △농어촌 체험마을·유휴자원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플레이스 협업 △ESG경영을 위한 재생에너지 개발 협력 등 세 가지다.
클로바 케어콜 사업 협력의 경우 농어촌공사 농지연금사업을 이용하는 고령 농업인 1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AI가 전화로 안부를 묻고 건강을 점검하는 클로바 케어콜은 농어촌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소할 새로운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대상자 선정, 고객관리,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사업의 체계적인 확대를 준비한다. 네이버는 서비스 담당자 교육과 기술 컨설팅 등으로 운영을 뒷받침한다.
스마트플레이스 협업에 대해선 농어촌공사가 농어촌 체험마을과 유휴자원 데이터를 수집 및 관리하고 이를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플랫폼에 등록해 농어촌 자원 활용도를 높인다. 네이버는 제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랫폼 내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정보에 홍보 타이틀과 페이지를 추가하는 등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개발 협력 면에서는 농어촌공사와 네이버가 RE100 달성 및 농어촌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영농형 태양광과 재생에너지 PPA(전력구매계약)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 모델을 공동으로 기획 및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디지털 기술은 농어촌 변화와 성장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네이버와 미래 농정과제 수행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