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지난 14일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동절기 취약계층 종합안전대책’을 점검하고, 혹한기를 맞아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인 맞춤형 지원과 안전관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종합안전대책은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 동절기 한파대비 취약계층 긴급복지지원, 취약노인·장애인 돌봄 강화, 취약가정 보호 및 봉사문화 확산, 취약아동 보호 및 수요자중심 보육서비스 제공 등이다.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지원
은둔형 외톨이, 고립위험가구 등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전기·가스·수도 체납정보 등 공공빅데이터를 활용한 발굴시스템과 AI기반 상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복지콜센터와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현장·이동상담소를 운영하며 위기가구를 신고한 주민에게 신고포상금도 지원한다.
시는 관내 기초생활수급 가정 등의 생활안정을 위해 생계급여 등을 적기에 지급하고,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민·관이 협력하여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파 대비 취약계층 긴급복지지원
동절기 한파대비 취약계층 긴급복지지원을 위해서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노숙인 특별보호를 위한 읍면동별 현장점검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거리 순찰을 강화해 노숙인들의 시설 입소 및 행려자의 귀향 여비를 지원하고, 취약계층의 혹한기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운영하는 경로당, 복지회관 등의 한파쉼터는 지난 9일 기관 간 협약에 따라 우체국·NH농협·BNK경남은행 지점 116개소가 추가되면서 총 683개소를 운영한다.
▲취약 노인·장애인 돌봄 강화
취약 노인·장애인 돌봄 강화를 위해서는 노인맞춤돌봄 대상자 3800여 명에게 수행인력 270명이 방문 및 전화로 안전 확인 등 돌봄을 실시하고, 상시 보호가 필요한 노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실시해 1600여 가구에 화재·출입·활동감지기 등을 설치하여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한다.
결식 우려가 있는 노인 및 거동불편 재가노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급식과 식사배달도 지속하여 동절기 건강 유지를 돕는다.
한파쉼터로 이용되는 경로당에는 동절기 동안 월 40만 원의 난방비를 지급하여 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을 적극 보호하고, 장애인 거주시설 7개소에 난방비를 지원하여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취약가정 보호 및 봉사문화 확산
취약가정 보호 및 봉사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800여 명의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생활자립금 및 난방연료비를 지원하고,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 등 1만 5000여 명의 다문화가족들이 진주시민으로서 불편함이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언어교육 지원, 다문화가족 지역공동체 사업 등 정착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252개 자원봉사단체 11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온기를 전하는 지역사회 돌봄과 나눔 사업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취약아동 보호 및 수요자중심 보육서비스 제공
취약아동 보호 및 수요자중심 보육서비스 제공 분야에서는 겨울방학기간 동안 관내 학교 등 관련기관과 연계하여 결식우려 아동의 사전정보를 파악하고, 2025년부터는 ‘진주형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결식우려 아동 급식지원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동보호전문기관, 드림스타트 등 전문기관을 통해 취약아동들을 대상으로 사건·사고 사전예방을 위한 심층사례관리를 진행하며 촘촘한 맞춤형서비스도 병행한다.
한편, 진주시는 종합안전대책 추진과 함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희망나눔 캠페인을 함께 실시하여 민간 자원 연계를 강화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겨울철 취약계층에게 백미, 명절나기 지원금 등을 지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한파에 대비하여 더욱 촘촘하고 세밀한 대책수립으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 모두가 따뜻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