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지난 13일 산불대응방제센터에서 최근 몇 년간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 방향과 인근 시·군과의 공동협력을 통해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한‘밀양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안병구 밀양시장, 산림청, 경남도, 김해시, 양산시, 창녕군, 울산 울주군, 경북 청도군 등 관계기관과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산림기술사 등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국가정책 방향 설명 △방제전략 발표 △인접 시군 간 협력 방안 공유 △방제전략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밀양시와 인근 시·군의 방제 현황을 공유하며 확산 방지를 위한 방안을 모색,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문화재와 관광지, 주요 소나무림 중심의 복합방제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한 수종 전환 △드론 방제를 활용한 확산 저지 방안 등이 제안됐다.
또한 드론 예찰과 방제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가가 참여한 체계적인 방제전략 수립을 위해 지자체가 용역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이번 토론회에서 밀양시와 인근 5개 시·군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제를 위한 추가 예산 지원, 수종 전환 시 산주에게 조림수종 선택권 부여, 항공방제 대비 단위 면적당 높은 방제 비용과 대면적 매개충 확산에 한계가 있는 드론 방제의 대체 방안 강구 등을 건의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를 위해 산림청과 경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밀양시는 가용인력과 자산을 총동원해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산림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방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개선 방안 등을 지속해서 찾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인근 시·군과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며,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