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소방서는 겨울철 화재 안전 대책 일환으로 4일부터 하이트 진로 강원공장과 소노 인터내셔널과 협력해 홍천중앙시장과 유치원 등 화재 취약 시설에 대한 초기 소화 시스템 및 감시 체계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겨울철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설에 대한 안전성을 높이고, 화재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서는 하이트 진로 강원공장과 소노 인터내셔널로부터 K급 소화기와 소공간용 자동 소화용구를 기증받아 이를 활용해 화재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4일과 5일 이틀간 진행된 주요 활동으로는 중앙시장과 전통시장 내 배전반 8곳에 소공간용 자동 소화용구를 설치하고, 23개의 K급 소화기를 소화기함에 배치한 것이 포함됐다. 소공간용 자동 소화용구는 협소한 공간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자동으로 진압하는 장치로, 약 120℃ 이상의 온도에서 소화약제를 방출해 초기 진화와 연소 확대를 방지한다.
이를 통해 화재 초기 대응 능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앙시장과 전통시장은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며 화재 발생 시 피해가 커질 수 있는 곳인 만큼 이번 조치의 의미가 크다.
또한, 소방서는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전기 판넬의 과부하 및 전선 단락 등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 점검하고, 트레킹 클리너로 배전반의 먼지를 제거하는 등 예방적 조치도 시행했다. 이러한 점검을 통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시설의 안전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소방서는 단순히 설비를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경된 소방 계획서 작성 방법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며, 화재 발생 시 대피 시스템 점검과 안전 수칙 교육을 병행했다. 이를 통해 시설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로도 관내 요양시설 21개소와 어린이집 및 유치원 32개소에도 소공간용 자동 소화용구와 K급 소화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으로 이러한 확대 조치를 통해 초기 화재 진압 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화재 발생 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최종길 대응총괄과장은 “이번 안전 조치로 화재 취약 시설의 안전성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홍천소방서는 앞으로도 겨울철 화재 예방 및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