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인구정책 아이디어·표어 공모전 수상작 선정
군산시, 인구정책 아이디어·표어 공모전 수상작 선정
  • 이윤근 기자
  • 승인 2024.12.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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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에 ‘2030 결혼해주오’...다양한 정책 아이디어 제안
(사진=군산시)
(사진=군산시)

전북 군산시는 4일 ‘2025년 군산시 인구정책 아이디어·슬로건 공모전’에서 최종 수상작 7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감소문제에 대응하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발굴하고자 지난 10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됐다.

2025년 군산시 인구정책 아이디어·슬로건 공모를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는 24건, 표어(슬로건) 36건 총 60건으로 다양하게 접수되었으며 1차 소관부서 심사를 통해 아이디어 8건, 표어(슬로건) 10건이 최종 심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후 온라인 투표와 2차 인구정책위원회에서 발표심사와 질의응답을 거쳐 선정된 아이디어 4건과 표어(슬로건) 3건이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2025년 군산시 인구정책 아이디어·슬로건 아이디어 최우수상은 ‘2030 결혼해주오’로 선정됐으며. 이 아이디어는 결혼율 증가와 출산율 동시 제고를 목표로, 30세 이하 청년이 결혼하면 월 10만 원 한도의 ‘결혼장려저축통장’을 신설하고, 1:1 매칭 저축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결혼 후 5년 내 출산할 경우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두 자녀 이상 출산 시 1:2 매칭 저축을 지원하여 결혼과 출산을 함께 장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은 ‘Play Gunsan, 모두의 놀이터’로, 군산시의 가족 여가 공간과 어린이 놀이 시설을 확대하고자 한 제안이다. 놀이터 리모델링, 피크닉 존 및 바비큐장 확충, 가족 소풍 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가족 중심의 여가 문화를 조성하고, 군산시를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평가받았다.

장려상으로는 두 건이 선정됐다. 첫 번째는 ‘군산형 영유아 돌봄정책’으로, 키즈카페와 협약을 통해 돌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주말 돌봄 프로그램 및 영양 꾸러미 지원 등을 제안한 내용이다. 이 방안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양육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대관료 0원 예식장’으로, 공원과 공연장 등 공공시설을 활용해 결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무료 예식 공간을 조성하자는 아이디어다. 

표어(슬로건) 부문 최우수상은 ‘도담도담 우리 아이, 토닥토닥 함께 키워요’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군산시를 아이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성장할 수 있는 보금자리로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우수상으로는 ‘군산과 자라나는 아이, 행복은 하이(High!)’가 선정됐다. 군산시와 아이들의 행복을 함께 키우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점수를 받았다.

장려상은 ‘군산愛서 살아볼來 낳아볼來 키워볼來’로, 군산을 아이를 낳고 키우기에 적합한 도시로 자리매김하자는 의미를 담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군산시장 표창과 함께 총 28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상금은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아이디어 부문은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60만 원, 장려상 각 30만 원이며, 슬로건 부문은 최우수상 30만 원, 우수상 20만 원, 장려상 10만 원이 각각 지급된다.

군산시 이헌현 인구대응담당관은 “이번 공모전에 많은 직원들이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준 덕분에 실현 가능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었다.”라며, “선정된 제안을 바탕으로 군산시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윤근 기자

iyg35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