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4단계 확장 완료
인천공항,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4단계 확장 완료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11.2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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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여객 1억600만명 수용 가능한 세계 3위 공항으로 도약
인천공항 4단계 확장 사업 개요도. (자료=국토부)
인천공항 4단계 확장 사업 개요도. (자료=국토부)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확장 사업을 마치고 연간 여객 1억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3위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도약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인천공항 4단계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은 2017년부터 총사업비 4조8000억원을 들여 4단계 확장 사업을 추진했다. 

4단계 확장 사업을 통해 인천공항은 제4활주로를 추가하고 여객 터미널을 대폭 확장해 연간 여객 1억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3위 공항으로 도약했다. 또 세계 최초로 국제여객 5000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 2개를 보유하게 됐다. 여객뿐 아니라 화물 처리 능력도 630만t으로 증설해 세계 2위 항공 물류 능력을 구축했다.

항공정비산업(MRO)과 화물터미널, 관광·문화 융복합 시설 등과 새로운 항공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1조7000억원 규모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스마트 보안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인공지능(AI)과 생체 인식을 활용한 '스마트 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여권과 탑승권을 반복적으로 제시할 필요 없이 간편한 신원 확인이 가능해졌다. 

자동 보안 검색 시스템도 도입해 신속하면서도 철저한 보안 관리를 구현해 공항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출입국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단순히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공간을 넘어 머물며 즐기는 문화와 예술 복합 공간으로 기능하게 됐다.

공항 곳곳에 예술 작품과 디지털 콘텐츠가 전시돼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터미널 내부에 야외 공원을 조성해 '공원 속의 공항'이라는 친환경적 가치를 담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도 대폭 확대했다. 자율주행 운송수단(AM)을 도입하고 다양한 높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인 안내기(키오스크)도 설치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을 구현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번 4단계 확장 사업은 30년 장기 계획을 흔들림 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한 정부 정책의 대표 사례"라며 "여객 1억명 시대를 열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상으로 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