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게 논란'에 "한동훈 사과할 부분 있다면 해야"
나경원, '당게 논란'에 "한동훈 사과할 부분 있다면 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11.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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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글 12건이니 아니니 하는 조사는 본질 어긋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만약 당 대표의 가족들이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쓰거나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면 대표가 깔끔하게 사과하는 게 먼저"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특별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쇄신의 길을 가야 하는데 불필요한 논란으로 번져 국민 신뢰를 깨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한동훈 대표와 그 가족의 이름으로 1000여 개 가까운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이 있고 저희는 그것이 팩트인지 알고 싶다"며 "(대통령에 대한) 고수위 비판 글이 12건이니 아니니 하는 조사는 본질에 어긋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또다른 분열과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루빨리 당 대표가 정리하고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사과를 한 뒤 쇄신의 길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 판결에 대해서는 "판결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면서도 "선뜻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무죄 판결이 이 대표의 여러가지 범죄 혐의에 대한 면죄부는 아니다"며 "법과 원칙에 따른 2심 판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