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위원회 1차 전체회의 모두발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통일은 '우리의 소원'이라든가 '우리가 좋아서'가 아닌, 반드시 준비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일위원회 1차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만약 북한 정권이 갑자기 무너진다고 할 때 북한 지역에 중국군이나 러시아군이 진주해서 러시아나 중국의 영토로 만드는 것 괜찮냐고 물으면 저는 대한민국의 많은 분들이 '그건 안 되지'라고 말씀하실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그때(북한 정권 무너질 때) 우리가 어떤 외교적 전략 갖고 있고 어떤 디테일로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막고 북한 지역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지를 준비하는 것이 결국 통일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현실 세계에서 만일 그런 상황이 생겼을 때 통일을 안 하는 선택을 할 수 있느냐.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작은 상처와 상흔을 남기면서 통일할지를 시뮬레이션하고 논의하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그것을 우리 국민의힘처럼 안보관이 확실하다고 믿음을 받은 정치집단이 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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