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지역사회와 연계해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의 학교 밖 학점 인정을 위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과목 개설로 고둥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보장한다.
기존 학교 중심으로 이뤄졌던 공동교육과정과 달리 교육지원청이 학생의 수요와 요구를 분석해 지역 학생들을 위해 과목을 개설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오는 2025학년도부터 고양과 구리남양주, 김포, 부천, 성남, 안산, 용인, 이천, 의정부 9개 교육지원청에서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은 지난 8월 지역사회 기관 및 과목개설에 대한 심의 절차를 마쳤다. 고양시를 시작으로 일반고 2·3학년(2025학년도 기준)을 대상으로 이번 주부터 수강 신청을 시작한다.
학점인정형 프로그램은 학교 내 개설 또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으로 운영이 어려운 과목 중심으로 운영한다.
반도체 제조(한국폴리텍대, 명지대)와 인공지능 기반 생물정보학의 기초와 활용(한양대), 항공기 일반(한국항공대), 경찰학(김포대), 만화 콘텐츠 제작(청강문화산업대), 반려동물 관리(한양대, 동원대), 영상 제작 기초(부천대), 서양 조리(신안산대, 한국관광대, 경민대) 등을 개설한다.
김인숙 지역교육담당관은 "올해는 초·중학생 중심의 진로 탐색 프로그램이 많았다"라면서 "2025년에는 학점인정형 프로그램을 비롯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깊이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진로 설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