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美 증권사 인수로 글로벌 입지 확대
한화생명, 美 증권사 인수로 글로벌 입지 확대
  • 권이민수 기자
  • 승인 2024.11.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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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 교두보 확대...장기적 수익성 강화 나서
(사진=한화생명)
(이미지=한화생명)

한화생명이 미국 현지 증권사 ‘Velocity Clearing, LLC(벨로시티)’를 인수하며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입지 확대에 나선다.

한화생명은 지난 19일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보험사가 미국 증권사를 인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금융시장 미국에서 직접 금융 상품을 소싱하고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게 한화생명 설명이다. 

한화생명은 해외 법인 및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해 장기적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 금융 사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기관 투자자로서 대체 투자 분야에서 강점을 활용해 전통적으로 기관에만 제공되던 다양한 투자 기회를 개인 이용자들에게도 제공한다. 

이번 인수절차는 ‘양국 감독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 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밸로시티는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통신(IT) 기반의 정통 증권사다. 최근 한국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mins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