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청룡부대, 헌혈증 기부 통해 지역사회 선한 영향력 확산
해병대 청룡부대, 헌혈증 기부 통해 지역사회 선한 영향력 확산
  • 박영훈 기자
  • 승인 2024.11.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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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제2군수대대, 작년에 이어 세 번째 헌혈증 350장 기부
민경빈 상병,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어 보람차”
서민도 군수대대장이 김포우리병원을 찾아 헌혈증 350장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2사단)
서민도 군수대대장이 김포우리병원을 찾아 헌혈증 350장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2사단)

적극적인 헌혈 활동과 헌혈증 기부로 지역사회에 이웃사랑 &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부대가 있어 큰 귀감이 되고 있다. 

해병대 청룡부대 제2군수대대 장병들이 지난 11월 20일 지역사회 환자들의 건강 회복과 완치 기원의 마음을 담아, 김포우리병원에 헌혈증 350장을 기부했다. 

부대는 기부를 위해 먼저 장병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운동’을 통해 건강한 헌혈문화와 자발적인 기부 분위기를 조성하며 헌혈증 자율 모금을 진행했다. 

모금소식을 접한 장병들은 ‘이웃들에게 도움을 보태는 것은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작년 9월부터 단체 헌혈 외에도 외출·휴가 시 자발적으로 헌혈의 집을 방문했다.

특히 장병들은 추위가 본격화된 동계기간을 맞아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따듯한 온정을 베풀기 위해 그동안 각자 모아온 헌혈증을 모금함에 넣었다. 

그 결과, 부대는 ’23년 9월 12일과 ’24년 4월 9일 일산백병원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헌혈증 기부(700장)에 이어 세 번째로 헌혈증 350장을 모아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들과 그 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자 헌혈증을 기부할 수 있었다.

병원에 전달된 헌혈증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수혈비 및 치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대는 앞으로도 헌혈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며, 일정 수 이상의 헌혈증이 모일 때마다 지역 병원 또는 비영리단체를 찾아 이웃사랑의 기부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기부에 동참한 민경빈 상병은 ”상생·공존의 가치를 실천하며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전할 수 있어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나의 작은 희생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언제든지 이러한 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병대 청룡부대는 올해 지역 병원·한국백혈병협회·재단 대상으로 1,800장의 헌혈증 기부를 비롯해, 노인·청소년·장애인 소외계층 복지시설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에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로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포/박영훈 기자

ywpac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