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기존 면역항암제에 불응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혁신 신약(first-in-class) 개발에 나선다.
20일 GC녹십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를 위해 넥스아이(NEX-I)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넥스아이는 이미 옵디보주 개발사인 일본 오노약품공업(Ono Pharmaceutical)에 첫 프로젝트를 기술이전하면서 면역항암 불응성 인자를 표적하는 항암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협력은 넥스아이의 종양미세환경 내 불응성 인자 발굴 플랫폼과 GC녹십자의 고유 항체 개발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항암 치료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항체 기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부터 개발 전 과정을 포괄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미세종양환경 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해 암을 치료하도록 유도하는 약물이다. 그러나 이런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후 재발한 암에서는 기존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지며 대체 치료법이 거의 없다.
GC녹십자와 넥스아이는 면역항암제에 불응하는 암 모델을 활용해 치료제 신규 타깃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계열 내 최초)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면역항암제 불응성 환자들에게 더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는 “GC녹십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넥스아이의 신규 타깃 발굴 플랫폼 기술이 고도화되고 확장될 수 있음을 증명할 것”이라며 “GC녹십자와의 협력으로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