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초등학생의 손 편지 “돈 모아 용돈 드릴게요”
강원 홍천군에는 2018년부터 한부모 및 조손가정 등 학생가구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90여가구의 주거환경개선 전문 집수리로 250여일 이상의 봉사활동을 전개한 자생봉사단체 ‘홍천나누미봉사단’이 있다.
홍천나누미봉사단은 최근 홍천읍 A초등학교 3학년인 조손가정 한 학생이 집수리를 해주어 감사하다고 손 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조손가정은 조립식 건물이었으나 2년 전 내부개선 및 화장실 신설과 외벽 드라이비트 공사까지 봉사단 회원들이 일주일간 공정에 맞춰 전면 집수리로 안전하게 생활하고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탈바꿈하고 1년에 2~3회씩 방문해 학생을 응원해 왔다.
이 학생은 “집 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저씨들 덕분에 잘 컸어요. 다음에는 제가 돈 모아서 아저씨들 용돈을 드릴게요”라며 감사하다고 손 편지를 보내와 봉사단이 활짝 미소 짓고 흐뭇하게 했다.
편지를 받은 홍천나누미봉사단 전상범 운영위원장은 “학생이 2년 사이에 많이 성숙해지고 학교에서도 세심하게 배려해줘 학생이 밝게 성장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홍천나누미봉사단은 한부모 및 열심히 생활하는 학생 가정에 지속적인 응원과 희망의 집수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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