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다자녀가정-기업 결연 20회…13년간 3억 5천만 원 후원
송파구, 다자녀가정-기업 결연 20회…13년간 3억 5천만 원 후원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4.11.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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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지난 8일 ‘2024 1사 1다자녀가정 결연식’ 개최
10개 기업‧단체-14개 가정 결연…내년 11월까지 매월 10만 원 후원
13년간 171개 기업 참여, 288개 가정에 후원…지난해 보다 넷째아 늘어
(사진=송파구)
(사진=송파구)

“아이들 이름이, 태어난 계절을 따서 첫째는 ‘봄(6)’, 둘째는 ‘여름(4)’, 셋째는 ‘가을(3)’인데요. 올해 1월에 넷째가 태어나면서 ‘겨울(1)’까지 1년 사계절을 품에 안게 되었습니다. 구청 사업으로 좋은 결연까지 맺으면서 응원받는 느낌이 들어 힘이 납니다”

지난 8일 다둥이 엄마 이미현 씨(33)가 송파아카데미에서 열린 ‘1사 1다자녀가정 결연식’에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서울 송파구는 4자녀 이상 다자녀가정과 관내 기업·단체가 후원 결연을 맺는 ‘1사 1다자녀가정 결연’을 지속한다고 14일 밝혔다.

‘1사 1다자녀가정 결연’은 구가 다자녀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출산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12년 시작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연 2회 결연을 추진해 어느덧 20회를 맞았다.

지금까지 13년간 총 171개 기업 및 단체가 288개 가정에 양육비 3억 5천만 원을 후원했다.

이번 결연에는 14개 다자녀가정과 10개 기업 및 단체가 동행한다. 앞으로 다자녀가정은 결연 기업 등으로부터 1년간 매월 10만 원씩 양육비를 후원받는다.

결연에는 1회부터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는 ▲송파구한의사회 ▲서울개인택시조합새마을금고와 올해 처음 참여한 ▲㈜그린나래씨엔에스 ▲ ㈜청밀이 있다. 이 외에 ▲백제홍삼(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사)섬김과 나눔 ▲송파 고은빛산부인과의원 ▲산림조합중앙회 ▲대명복지재단이 있다.

특히 올해는 넷째아가 증가해 더욱 뜻깊은 결연이 되었다. 송파구 넷째아 출생은 저출산 영향으로 2021년부터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는 9명뿐이었다. 또한 올해는 10월 기준 14명으로 56% 증가했다.

한편, 2023년 기준 서울시 출생아 수는 3만9천456명이다. 이 중 송파구는 2천968명으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다. 올해의 경우, 지난 10월 출생등록이 326건으로 1위이며, 2위 강서구 279건보다 47건이 많다.

이에 구는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강화, 서울형키즈카페 개관 및 장난감도서관 확충, 어린이집 원어민 영어교실 확대 등 출산·양육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속적인 후원으로 사회 공헌에 앞장선 기업 및 단체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