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AI(인공지능) 기술 내재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창작자와 공존하는 AI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다.
최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DAN 24)'을 개최하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AI 내재화는 단기적인 수익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네이버의 핵심 철학을 반영한 전략"이라며 "AI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외부 의존 없이 자체 확보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창작자와 중소·중견기업(SME)은 플랫폼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파트너들이기 때문에 상생을 한다는 거는 업의 본질"이라며 "AI 시대도 데이터와 콘텐츠가 핵심이 되는 만큼 임팩트 펀드를 활용해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 확장도 속도를 낸다. 최 대표는 "일본과 사우디 등 여러 해외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네이버 AI 기술을 알리고 현지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추천과 라이브 기술을 미국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에 적용해 북미 시장에서도 네이버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AI 기술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새로운 AI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최 대표는 "플러스 스토어 앱은 사용자 개개인의 쇼핑 여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며 탐색의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며 "서로 다른 니즈로 네이버 앱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플러스 스토어 앱 둘 다 윈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AI 내재화 전략이 네이버의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 확산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기술적인 자산을 쌓은 테크 기업을 찾기 드물다"며 "글로벌 진출을 통한 스케일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