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흥길 작가 상패와 상금 5000만원 수상
제2회 장흥문학상 시상식이 11월 8일 장흥 군민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장흥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윤흥길 작가는 상패와 상금 5000만원을 수상했다.
윤흥길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장흥은 문학으로 위대한 도시여서, 작가들이 발딛기에 부담스러운 곳인데 이러한 장흥에서 문학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나이 탓에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절필하지 않고 앞으로도 열심히 쓰라고 주는 상이라 여기겠다”고 전했다.
시상식에 이어 진행된 윤흥길 작가의 북콘서트에는 지난해 장흥문학상 첫 수상자인 임철우 소설가가 사회로 나섰다.
북콘서트를 통해 윤흥길 작가가 25년 만에 완성해 낸 필생의 역작인 ‘문신’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흥군은 조선시대 기행가사 효시인 관서별곡의 탄생지이고,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 등 한국 현대문학의 거장을 다수 배출했다.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의 역사를 이뤄낸 한강 작가와도 문학적 인연이 깊은 대표적인 문향(文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별한 문학사적 유산과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전국 유일의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됐다.
지난해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원년에 이어 2024년은 문화·예술·관광 도약의 해로 선포하고, 문화·예술 진흥과 장흥 문학의 우수성을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장흥문학상을 제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한승원 장흥문학상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작은 도시 장흥이 문학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흥문학상이 대한민국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문학관광기행특구 장흥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