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로 대남 도발 수위를 높이자 우리 군이 지대지 탄도미사일(SRBM) '현무'와 지대공 유도탄 '천궁' 발사훈련으로 대응했다.

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은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으로 도발 수위를 올리는 데 대응해 대북 경고 차원에서 유사시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들로 발사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군은 이르면 6일 현무-Ⅱ 계열 미사일과 천궁 발사 훈련을 단행할 예정이다. 

현무-Ⅱ 미사일은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가 운용하는 지대지 단거리탄도미사일로 개량형의 버전에 따라 사거리가 최대 1000㎞에 달한다. 유사시에는 북한 전역의 전략 목표도 타격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천궁은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사용하는 방공 무기체계로, 현무와 마찬가지로 우리 군의 정밀 타격과 방공 역량을 대표한다. 

일각에선 우리 군이 이들을 동시에 가동하는 것은 북한의 도발 양상과 무관하게 대북 응징 및 억제를 할 수 있음을 경고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대북 대비태세를 현시하고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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