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사적 봉업사지 국가유산적 가치 재조명
안성시, 사적 봉업사지 국가유산적 가치 재조명
  • 진용복 기자
  • 승인 2024.11.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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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앙도서관서 국가유산 사적 지정기념 학술대회
 

경기도 안성시는 국가유산청과 오는 7일 안성시 중앙도서관에서 ‘안성 봉업사지’ 국가유산 사적 지정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고려사’ 등 역사 기록을 통해 태조 왕건의 어진(왕의 초상화)을 봉안한 진전(眞殿) 사찰로 알려진 봉업사는, 1966년 봉업사(奉業寺)라는 글자가 새겨진 청동 향로(보물)와 청동 북(보물)이 오층석탑(보물) 주변에서 발견된 이후, 1997년부터 2024년까지 6차례의 발굴조사로 진전 영역을 확인하는 등의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6월에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하며, 1·2부에는 각각 3개씩 총 6개의 주제발표, 3부는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먼저, 1부와 2부에서는 안성 봉업사지 관련 유적과 출토유물의 특성을 토대로 현재까지의 분야별 연구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는 주제를 발표한다.

1부에서는 ‘고려 진전사원 봉업사의 불교문화사적 의미’(정제규, 국가유산청), ‘고려 진전사원 안성 봉업사지의 고고학적 성과와 의의’(김종길, 한백문화재연구원), ‘안성 봉업사지 출토 불교공예품의 성격과 의미’(이용진, 동국대학교)의 3개 발표가, 2부에서는 ‘석조미술을 통해 본 안성 봉업사지의 역사적 위상’(정성권, 단국대학교), ‘고려시대 읍치사찰의 전형, 안성 봉업사지’(정요근, 서울대학교), ‘안성 봉업사지 유산가치 탐구와 미래 비전’(서영일, 한백문화재연구원)등 3개를 발표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김길식 용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곽승훈(강릉 용연사), 최태선(중앙승가대학교), 이영선(한성백제박물관), 이주민(국가유산청), 문경호(공주대학교), 이경미(역사건축기술연구소), 임근혜(안성시청) 등 토론자와 발표자들 간에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학술대회는 누구나 현장 등록을 통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yb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