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신사업 '로봇' 속도 낸다…자회사 '대동로보틱스' 설립
대동, 신사업 '로봇' 속도 낸다…자회사 '대동로보틱스' 설립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11.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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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O와 조인트벤처…초대 대표 감병우 전무
작물 재배 등 다목적 농업로봇 출시 목표
대동모빌리티는 지난달 31일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국내 로봇전문연구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조인트 벤처(JV)로 지능형 자율 로봇 회사인 대동로보틱스(Daedong Robotics)을 설립했다. 이날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이사(왼쪽 네번째)와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오른쪽 네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동]
대동모빌리티는 지난달 31일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국내 로봇전문연구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조인트 벤처(JV)로 지능형 자율 로봇 회사인 대동로보틱스(Daedong Robotics)을 설립했다. 이날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이사(왼쪽 네번째)와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오른쪽 네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동]

대동그룹 계열의 대동모빌리티는 로봇전문연구기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손잡고 조인트 벤처(JV)로 지능형 자율로봇 회사인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해 계열사로 추가하고 그룹의 글로벌 지능형 로봇 전문 기업으로 육성한다고 4일 밝혔다.

로봇 사업은 그룹 차원의 육성을 위해 모회사인 대동이 지난해 키로와 로보틱스센터를 개소해 로봇 핵심 기술과 상품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올해 상반기 대동애그테크 산하에 AI(인공지능) 로봇 SW(소프트웨어) 전문 회사 대동에이아이랩을 신설한 바 있다. 대동그룹은 더 나아가 로봇사업 본격화를 위해 이번에 대동모빌리티 자회사로 대동로보틱스를 키로와 함께 설립한 것이다. 

대동그룹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대동모빌리티와 KIRO 간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전략적 제휴 수준의 사업협력을 가시화하기 위해 KIRO 및 투자조합(로봇 전문가 중심으로 출자)은 로봇 관련 특허권 및 특허사용권, 투자조합 출자금을 통해 대동로보틱스 초기 출자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대동로보틱스 초대 대표이사는 지난 20여 년간 대동의 농기계, 모빌리티, 로봇 개발을 주도한 대동 감병우 상품기획부문장(전무)이 맡는다. 또 대동모빌리티 및 그룹의 로봇사업 인력과 대동‧KIRO 로보틱스센터 연구원들이 합류했다. 

대동로보틱스는 우선 그룹에서 진행 중인 채소·과채류·과일류 재배에 필요한 농업 로봇을 출시할 방침이다. 또 로봇의 센싱과 작업능력을 AI로 고도화하고 대동의 스마트 파밍 기술까지 연계해 작물별 생육 모니터링 및 재배전략 솔루션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진화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트랙터에 작업기를 연결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처럼 로봇에 운반·방제·수확·제초·살포 등 다양한 작업기 모듈을 부착 사용하는 다목적 농업 로봇을 사업화할 예정이다.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는 “올해 로봇 전문 기업을 지향하는 대동에이아이랩,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하면서 ‘대동그룹 전 제품의 AI 로봇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며 “우선적으로 글로벌 농업 로봇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지능형 자율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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