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여당 역시 최저 지지율을 나타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 대상,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방식, 응답률 3.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2.4%였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2.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 24.1%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번 조사에서 다시 이를 경신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7.0%포인트), 대전·세종·충청(3.4%포인트), 광주·전라(3.0%포인트), 서울(2.9%포인트)에서 내렸고 대구·경북(1.4%포인트)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6.1%포인트), 60대(3.8%포인트), 40대(2.7%포인트), 30대(2.1%포인트), 50대(1.7%포인트)에서 하락했고 20대(3.1%포인트)에서는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8.0%포인트)에서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8%포인트 오른 74.2%로, 이 역시 종전 최고치(72.3%)를 경신했다.
리얼미터는 "보수층과 60대,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내려 앉은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라며 "'텃밭 지지층' 또한 실망감을 애써 숨기지 않는 현 상황에서 어떤 민심 자극 전략을 내보일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 대상,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방식, 응답률 2.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29.4%, 47.1%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국민의힘은 3.2%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3.9%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9월 29.9%를 기록한 뒤 5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뒤를 이어 조국혁신당 7.0%, 개혁신당 4.5%, 진보당 2.0%, 기타 정당 1.8%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3%였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