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은 11월 한 달간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가족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헤아림 가족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치매 환자 가족과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보호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감소시키고 보호자 간 정서 및 정보 교류 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프로그램은 11월5일부터 28일까지 매주 2회씩 총 8회차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치매에 대한 바른 이해 △치매 종류별 초기 증상 △치매 진단 및 치료와 관리 △치매 환자의 마음 이해하기 △부정적 태도 극복하기 △의사소통 방법 △남아있는 능력 찾기 △가족의 자기 돌보기 등 돌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한 △가을향기 만끽하기 △테라리움-가을 추억 담기 △가을맞이 꽃꽂이 △압화로 액자 만들기 등의 원예치료 특강도 함께 진행된다.
양구군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선별 도구, 부양부담평가척도, 치매태도척도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프로그램 시작 전·후를 평가 분석하여 프로그램 효과를 확인하고, 만족도 평가를 통해 향후 개선 사항을 파악할 계획이다.
조인숙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가족 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환자 가족과 보호자의 돌봄에 대한 이해도와 돌봄 역량을 높이고,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부담을 경감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치매 안심마을을 지정·운영하며 치매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치매 파트너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면 지역 치매안심센터 분소를 활용해 치매 예방프로그램도 운영하여 의료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와 치매 조기 발견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