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스마트 육상연어 양식단지 조성' 본격 추진
양양군, '스마트 육상연어 양식단지 조성' 본격 추진
  • 백남철 기자
  • 승인 2024.11.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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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광정리 일원 35000평
친환경 대서양연어 양식산업단지 구축
양양군 스마트 육상연어 양식단지 조감도 (출처=양양군 제공)

강원 양양군이 강원특별자치도와 추진 중인 '강원형 K-연어산업화'를 위한 스마트 육상연어 양식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양양군은 현북면 중광정리 일원 11만 6,818㎡(약 3만 5천평)에 친환경 대서양연어 양식산업단지를 구축하는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국내 수산업 대기업인 동원산업과 협의를 거쳐 사업에 나섰다.

그동안 동원산업과 노르웨이 새몬에볼루션 사이의 지분 및 로열티 협의 문제로 사업 추진 계획이 미뤄졌으나, 최근 조영호 양양부군수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수차례 조율을 거친 후 김진하 양양군수가 해양수산부와의 긴급 전략회의를 통해 접점을 마련하면서 실타래를 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단지 조성사업'은 적정 규모의 예산 수반과 합리적이고 투명한 인허가 절차 완료를 전제로 동원산업의 적극적인 연어산업화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사업이 본격화되면, 약 1년 8개월에 걸쳐 공사를 진행하고 연어 스마트양식·부산물·사료·유통·가공·시스템 등 전후방산업 육성 협력, 강원형 K-연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연어 양식산업단지 개발 협력, 연어산업화 분야별 기술 연구개발, 연어 전문가 양성 등 국내 최초로 연어 스마트 산업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양양군은 이번 전략회의를 토대로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한 수산업클러스터 사업도 본격화하기로 협의했으며, 동원산업은 양양군의 수산업클러스터 사업에 자사와 연계한 4개 기업을 입점시켜 연어산업단지로 확대, 연어 통조림 가공공장 등 후속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성장 사업 확대는 물론, 실질적인 인구증가 효과 등 소멸위기 극복에도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형 K-연어산업화와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어 스마트양식 종합 컨트롤타워이자 실험·실증기관인 테스트베드를 강릉에 건립하고 현북면과 손양면 일원에 양식어가 및 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우리나라 최대 연어도시인 양양군의 연어산업화는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연어양식선진국인 노르웨이의 연어산업화를 접목한 것으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 사업을 선점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담보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 추진이 본격화하면, 양양군은 아시아로 수출할 수 있는 전진기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연어산업 수준을 선진국 반열에 진입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양양군과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노르웨이의 선진 양식 기술과 산업 체계를 도입해 지역 특성에 맞는 연어산업화의 초석을 다지며 산업화 속도를 더해 실질적인 경기부양의 원동력으로 삼아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shina76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