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024년 국내 배터리 산업 성과를 기념하고 나섰다.
산업부는 1일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배터리 산업 유공자, 업계 대표 및 임직원, 학계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2021년 한국배터리산업협회의 창립 10주년을 맞아 시작된 '배터리 산업의 날'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20명의 유공자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 및 산업포장 등의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산업계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김동명 대표에게 돌아갔다. 김 대표는 지속적인 배터리 기술 및 공정혁신,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해 다수 고객사를 확보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으로서 민관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등 국내 배터리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로 인한 ‘전기차 캐즘’에 따라 배터리 산업이 큰 도전에 직면한 한해였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투자 속도 조절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위기에 대응하면서도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초격차 경쟁력 선점을 위한 기초 체력 배양에 나섰다.
특히 배터리 3사는 4680 원통형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사 수주 물량도 확대했다. 양극재 등 배터리 핵심소재 기업들 역시 가격경쟁력 있는 나트륨배터리 등의 개발에 나서면서 인조흑연 등 핵심 광물의 공급을 일부 내재화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행사에 참가한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업계의 노고를 격려하고 전기차 캐즘 기간을 미래 도약의 준비기간으로 삼아 시장 확대, 공급망 다변화, 지속적 혁신 등을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실장은 “정부도 이차전지 분야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고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확대하면서 연구개발(R&D), 사용후 배터리 생태계 조성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정부와 민간이 서로 호흡을 맞춰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