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물량 소화 불확실성 해소…향후 주가 추이 주목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 참여가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한화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한화리츠가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각각 2159만주, 2873만주씩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한화리츠가 진행하는 유상증자 전체 물량 1억900만주 중 양사가 인수하는 물량이 약 46.18%에 달한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한화생명보험은 약 31~32%, 한화손해보험은 16.0% 한화리츠 지분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코람코주택도시기금리츠, 교보생명보험 등도 주요 주주로 함께한다.
이에 한화리츠 유상증자 전체 물량 중 절반 가까이를 '스폰서'인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가 소화하는 만큼 주요 주주의 유증 참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향후 주가 흐름이 주목된다.
유상증자 추진 여파로 10월31일 종가 기준 한화리츠 주가는 3700원대로 하락했다.
한화리츠는 최근 한국리츠협회에서 개최한 리츠 투자간담회에서 유상증자 이후 연간 270원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10월31일 종가에 진입했다고 가정 후 단순 계산 시 약 7.2%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을 거둘 수 있게 되는 만큼 상장리츠 투자에 관심있는 잠재적 투자자로서는 진입을 고려할 수 있는 가격대가 도래했다는 게 한화자산운용 설명이다.
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은 "스폰서인 한화생명과 한화손보가 유증에 참여하기로 한 만큼 비이성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지금이 매수 타이밍"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