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외산 대비 1조2000억원 이상 절감
국가철도공단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을 전국 고속철도망에 도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KTCS-2는 최초 LTE-R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으로 지난 2022년 전라선에서 상용 운전에 성공했다. 현재 전국 고속철도 구축 첫 단계로 내년까지 경부고속선에 도입하기 위해 설계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28년까지 호남 및 수서고속선에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KTCS-2 상용화는 순수 국내 기술로 이뤄진 기술 자립으로 기존 외산 시스템 대비 1조2000억원 이상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 유럽 열차제어시스템 규격도 충족해 해외 신호 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하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KTCS-2는 국가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고유 철도 기술로서 철도 안전성, 효율성,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한국 철도 기술 자립성을 강화하고 세계 철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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