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그려낸 폐자원의 순환, 한솥도시락 '손의 시간'에서 경험하다
예술로 그려낸 폐자원의 순환, 한솥도시락 '손의 시간'에서 경험하다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4.10.31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솥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4번째 전시∙∙∙ ESG 가치 공유의 장
자투리 천과 실, 여러 기원을 지닌 물건들 예술 작품으로 승화∙∙∙ 참여 작가 7인 ‘지속가능성’ 강조
한솥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손의 시간’ 展 포스터 [제공=한솥도시락]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이 ‘손의 시간’ 전시를 오는 12월 1일까지 한솥아트스페이스에서 무료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솥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4번째 전시회다. 한솥도시락은 지난 4월 한솥아트스페이스 개관 이후 꾸준히 전시회를 개최하며 다양한 신진작가들 및 방문 고객님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별히 이번 전시는 한솥도시락이 사람과 자연, 그리고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한 ESG 테마의 전시회다. 10월에는 세계 채식인의 날(1일), 세계 자연재해 감소의 날(13일), 세계 식량의 날(16일), 산의 날(18일) 등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기념일이 있는 만큼 환경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의 주제는 ‘폐자원의 새활용’이다. ▲정희기 ▲심지선 ▲김현희 ▲조혜진 ▲김윤아 ▲죽음의 바느질클럽 ▲김태연 등 한솥도시락 ESG 철학과 뜻을 같이 하는 총 7명의 작가(팀)가 참여했다.

참여 작가들은 주로 천이나 실과 같이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폐자원을 새활용해 탄생한 총 50여점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손’의 반복적 노동에 집중해 오랜 시간 숙련된 작업을 거치며, 버려진 천과 실, 소품 등이 지닌 포근함을 서로 연결하고 예술로 승화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현희 작가는 버려진 천 조각을 활용한 보자기에서 영감을 얻어 오랜 시간 작업실에서 발생하는 비닐을 결합하고 해체하는 과정을 거치며 현대식 보자기로 재해석했다. 정희기 작가는 사용 후 남은 천과 직물 위로 스케치와 바느질 작업을 통해 새로운 회화, 조각, 설치 작품 등 다양한 예술로 승화했다.

김태연 작가의 자투리(왼쪽), 심지선 작가의 ‘My Own Garden‘(오른쪽) [제공=한솥도시락]

'폐자원의 새활용’에 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한솥도시락은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문화예술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솥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모든 전시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한솥도시락 관계자는 “10월 다양한 환경의 날을 맞아 한솥도시락의 ESG 경영 철학에 공감하는 친환경 작가들과 함께 전시를 기획했다”며 “전시 작품에 내포된 작가들의 의도를 파악하며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깊이 생각해보는 뜻깊은 전시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한솥도시락은 ‘폐자원의 새활용’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일례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폐자원의 선순환을 위해 폐 PET 재활용 원단을 사용한 친환경 유니폼을 도입한 바 있다. 또한 홍보용 인쇄물들은 대두 부산물을 활용한 콩기름 잉크로 인쇄하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한솥도시락의 노력은 메뉴 개발에서도 드러난다. 최근 출시한 ‘한우 함박스테이크’는 한우의 다양한 부위를 골고루 사용함으로써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육질의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농가와 소비자 상생 메뉴다.

[신아일보] 강동완 선임기자

adevent@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