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가 주최한 ‘2024 코리아 프로덕트 데이(2024 Korea Product Day)’에서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 1호 기업 인증패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는 국산 소재 사용을 촉진하고 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원사 생산부터 제직, 염색, 가공, 봉제 등 최종 제품 생산까지 전과정을 살펴 국산화 정도에 따라 인증마크가 부여된다. 섬산련은 지난 2005년부터 시범적으로 제도를 운영하면서 현장의 여건 등을 고려해 제도를 개선해왔다. 이번 1호 기업 선정으로 제도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형지는 국내 섬유산업 근간인 대구·경북을 비롯해 현재 본사가 있는 인천까지 전국에 걸쳐 국내 원부자재 기업들과 상생 협력하면서 제품의 국산화를 위해 앞장서 왔다. 특히 시범사업 과정에서 형지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인 ‘크로커다일레이디’ 제품 약 3만여장을 국산화하며 인증마크를 부착해 판매를 진행했다.
또한 하반기까지 국산 소재 및 국내 봉제를 확대해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더욱 협력할 방침이다. 매년 약 400억원의 원자재를 사용해 약 3000억원 규모의 완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패션기업으로서 국산 제품을 적극 알리며 국내 섬유·패션 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국내 소재 기업들과의 상생을 추구하며 국산 소재 도입에 적극 나선 노력이 인정을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각 계열사의 브랜드별로 국산 소재 도입을 확대하면서 K패션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1호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