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농업인의 안전한 영농생활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수리시설과 기계화 경작로 등 7개 분야에 2152억 원을 투입해 그동안 영농활동으로 시행이 지연됐던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주요 추진 사업은 저수지 개보수 및 준설, 양·배수장, 용배수로 정비, 흙수로 구조물화,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 등이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극한호우와 도깨비 장마, 슈퍼태풍 등 재해로 기존 수리시설에 대한 관리와 보수·보강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50년 이상된 시설이 많은 저수지는 특히 자연재해에 대한 위험도가 높다.
이에 전남도는 132지구에 839억 원을 들여 노후 저수지의 제당, 물넘이, 사통·복통 재설치, 사전방류수문 설치 등 시설 개량과, 기능이 저하된 양수장과 배수장을 개선하는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저수지 물그릇을 키우기 위한 저수지 준설사업도 영농기가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 착수한다. 연말까지 40개소에 총 210억 원을 들여 126만㎥의 토사를 준설, 저수지의 홍수 대응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업인에게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농촌용수 개발사업은 8지구 253억 원, 지표수 보강개발사업은 23지구 158억 원을 투입해 계속해 추진하고 있다.
용·배수로를 개량하기 위한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은 54지구 464억 원, 흙수로 구조물화사업은 266지구 96억 원을 투입해 영농편의 제공에 기여할 방침이다. 기계화경작로 확포장사업도 113지구에 132억 원을 투입해 81.46㎞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하춘 도 농업정책과장은 “저수지 등 농업생산 기반시설의 재해 예방 능력을 배양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정적 농업용수 확보와 흙수로 구조물화 등을 적기에 보수·보강해 2025년 영농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