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전주 대비 1.7%p 하락한 24.1%
부정은 최고… TK 8.1%p↓·PK 7.1%p↓ 최대 낙폭
검찰의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결정에 더해 명태균 폭로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21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 14~18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 대상, 무선 97%·유선3%, 자동응답방식, 응답률 2.9%,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10월3주차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24.1%였다.
이는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지난주 기록한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9월4주와 10월2주 취임 후 최저치인 25.8%를 각각 기록한 이후 한 주만에 더 떨어져 처음으로 25% 이하로 내려간 것이다.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오른 72.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7%포인트 증가한 3.6%였다.
부정평가 역시 지난 주 조사에서 기록한 최고치(71.3%)를 갈아치웠다.
권역별로 보면 '보수텃밭'인 대구·경북 27.1%(8.1%포인트↓), 부산·울산·경남 26.0%(7.1%포인트↓)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이들 모두 20%대로 떨어졌다.
이 외에 서울 22.9%(3.3%포인트↓), 광주·전라 14.2%(5.8%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6.3%포인트↓), 30대(2.6%포인트↓), 60대(1.2%포인트↓)에서 내려갔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2.5%포인트↓), 보수층(1.6%포인트↓)에서 하락했고, 진보층(1.1%포인트↑)에서는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2024년도 들어 4번째 최저치 경신"이라며 "한 주 내내 일별 지지율은 연이어 20% 초반대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명태균 '살라미 폭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불기소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함께 지지율 약세가 점입가경"이라며 "부정 여론 서슬 푸른 현 상황, 출혈 없는 타개안 모색이 불가한 시나리오 또한 염두에 둬야 할 때"라고 전했다.
정당지지도 조사(17~18일 1003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국민의힘이 31.3%, 더불어민주당이 44.2%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다 국민의힘은 0.5%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0.3%포인트 올랐다.
뒤를 이어 조국혁신당 7.4%, 개혁신당 4.6%, 진보당 1.3%, 기타 정당 1.8%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4%였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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