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선진 교통문화 정착과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 보행안전지도, 운전자 특화 교통안전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고령자 교통사고 비중이 증가하고 교통안전 의식 수준을 나타내는 교통문화지수가 인구 30만명 이상의 29개 지자체 중 16위에 머무름에 따라 선진 교통문화 정착과 교통안전 의식 향상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천안서북·동남경찰서, 천안교육지원청, 모범운전자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제한속도 준수, 방향 지시등 점등, 운전 중 스마트폰 금지 등 운전행태 개선 수칙을 홍보하는 운전자 특화 교통안전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보행자 특화 교통안전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두정동·불당동 등 10~30대 젊은 층 보행자 밀집 지역에서 보행자의 보행행태 개선을 위해 보행 중 스마트기기 사용 및 무단횡단 금지 등을 홍보한다.
70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 시 최대 3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2019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5년 새 3600여 명의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했다.
노인여가시설 220개소를 방문해 시설 이용자 2600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야간에 운전자가 보행자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야광지팡이와 야광조끼 등을 배부했다.
고령자 교통안전 수칙을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한 홍보영상도 제작했다. 3분 내외의 콩트 형식으로 구성된 홍보영상은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수칙을 담고 있으며, 고령자 대상 교통안전 의식 개선을 위한 교육 등에 활용하고 있다.
또 경찰 등과 함께 난폭운전·국경일 폭주족 합동 단속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륜차 교통안전 관련 영상을 제작해 송출할 계획이다.
어린이 등하교 안전 확보를 위해 충남도에서 처음으로 보행안전지도사업을 시행했다.
보행안전지도원은 교통사고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등하교 시 어린이를 인솔하며 올바른 보행수칙을 지도·교육한다.
천안시는 노인·어린이·장애인 등 교통약자 포함 전 시민의 교통안전 의식 확립을 위해 지속적인 교통안전캠페인과 교육·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가 교통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들도 함께 교통안전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