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산의료선교복지회가 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동산병원에서의 제32차 해외의료선교봉사활동을 무사히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해외의료선교봉사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개원 125주년을 기념해 이뤄졌으며, 봉사단은 선교적 사명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마음과 함께, 조광범 동산의료선교복지회장을 단장으로 진료봉사팀과 구제봉사팀으로 역할을 분담해 18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봉사활동은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알마티 동산병원을 중심으로, 탈가르 언약교회, Teen Challenge여성보호센터, 자륵센터 등에서 진행됐다. 특히, 알마티 동산병원에서 현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위 내시경 검사와 기타 진료들을 진행해 현지 주민들로부터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받기도 했다. 또한, 저소득층 구제 활동 나눔 사역도 함께 진행해 기독교 나눔 헌신의 뜻을 전했다.
조광범 회장(계명대 동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동산의료선교복지회가 한 세기가 넘도록 의료선교봉사의 사명을 감당하고 사랑의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보살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현지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더 많은 사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21년 2월 동산기독병원 전도회로 시작한 (사)동산의료선교복지회는 섬김과 봉사의 기독교 정신으로 사랑의 인술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동산의료원 교직원의 급여 1%를 모아, 국내외 의료선교활동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해온 것이 대표적이다.
1990년부터 시작해 올해 32번째를 맞이한 해외의료선교봉사는 현재까지 700여 명의 의료진이 세계 각국의 3만 1,6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해왔다.
특히, 개원 100주년 당시 중국 심장병 어린이 10명에게 무료 수술 봉사를 진행했으며, 타지키스탄 시각장애 학생 9명 개안수술, 베트남 환자 3명 구순구개열 수술, 카자흐스탄 소녀 사시 수술 등 많은 사례를 남겼다. 또한, 2022년에는 1, 2차 ‘나눔 의료 사업’을 진행해, 선천성 심장병 환아 3명, 구순구개열 환자 4명, 부인과 환자 2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기도 했다.